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과의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KGC는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과 가드 키퍼 사익스, 이정현, 오세근 등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3대 73으로 물리쳤다.
KGC는 시즌 두 번째 퇴출 위기를 맞은 사익스가 곳곳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사익스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에릭 와이즈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부담스런 경기를 치렀지만 특유의 스피드와 탄력을 이용해 3쿼터에서만 10점을 꽂는 등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