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 애인 부모님도 챙긴다"...결혼정보회사 가연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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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결혼 전부터 여친 남친 부모님 명절선물을 챙겨야 하는 시대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결혼적령기 직장인 미혼남녀 10명 중 절반 이상은 명절에 애인 부모님을 위해 선물준비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연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514명(남242 여272)을 대상으로 '애인 사이 명절 선물'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부모님을 위해 명절선물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1%에 달했다.

또 명절 선물을 드리기에 적당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사귄 기간과 상관 없이 준비하겠다(3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이야기가 오고 간 뒤부터 준비하겠다(29%)", "1~2년 정도 만났을 때 준비하겠다(22%)" "결혼날짜가 잡힌 이후부터 준비 하겠다(14%)", "기타(3%)" 순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직장인 미혼남녀가 애인 부모님의 명절 선물 구입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얼마일까?
이에 "7만원~10만원(30%)"이 가장 많았고, "10~15만원(28%)", "15만원~20만원(22%)", "7만원 이하(14%)", "20만원 이상(6%)"이 뒤를 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상당수 직장인 미혼남녀들이 애인의 부모님을 위한 명절선물 준비에 부담을 "느낀다(58%)"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심리적인 부담감을 갖고 명절선물을 준비하는 이유는 "애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38%)"보다 "애인의 가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45%)"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많은 미혼남녀가 명절선물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으로 선물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도 역시 마음 따뜻한 명절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시홍 기자 (sihong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