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던 '3천km 멕시코 국경장벽' 현실화, 트럼프 행정명령에 서명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토안보부를 방문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토안보부는 나와 나의 참모들과 협력해 즉각 장벽 건설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조만간 멕시코 정부와 협상을 거쳐 장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벽 건설 비용은 멕시코에 부담시킬 방침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장벽은 마약과 범죄와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총 길이 3,10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장벽건설에는 100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고 완공에 최소 4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는 '이민자 보호도시'에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발동해 본격적으로 초강경 이민정책 시행에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3백만 명에서 5백만 명에 달하는 대대적인 불법 투표가 있었다면서 수사 방침을 밝혔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