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을 1도 올리면,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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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이어트, 금연 등 건강과 관련된 계획을 세우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다이어트와 금연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올 한해는 ‘몸의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을 건강을 위한 하나의 목표로 삼아보면 어떨까.

우리 몸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체온을 1도 높이는 것’이다. 우리 몸의 기초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지고 몸의 순환이 활발해져 근본적으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며 안색이 맑아지고 피부에 탄력이 생기게 되는 등 안티에이징 효과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은 일본의 의학박사 이사하라 유우미의 ‘체온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라는 저서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체온이 왜 중요한 걸까?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의 체온은 36.5도이며 33도부터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단 3도의 차이로, 생사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몸은 어딘가 아프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발열을 통해 몸의 이상신호를 나타낸다. 이처럼 체온은 우리의 몸을 지키기 위한 반응이며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이기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수요소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차게 먹고 찬바람을 자주 쐬는 등의 행동으로 체온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은평구연신내 피부관리실 미즈김에스테틱 김미영원장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근육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서 체온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부위는 근육이므로,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하여 발열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샤워 보다는 입욕을 자주 하여 몸의 체온을 상승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피부에 윤기를 주는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체온을 올려주는 마사지가 가장 필요한 대상은 바로 출산을 한 산모들이다. 산모들의 경우 출산으로 인해 몸이 냉해져 있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피로가 누적되어 있거나 평소 몸이 냉하다고 느끼는 여성들도 체온을 상승시키면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과식을 자제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며 즐거운 생활을 해야 한다. 과식을 하게 되면 혈액이 위에 과도하게 모여 열 생산력이 많은 장기인 근육이나 간, 뇌로 흘러가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며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우유, 우동, 맥주, 대두, 바나나 등은 몸을 차게 만들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치즈, 메밀국수, 레드와인, 뿌리채소, 해조류, 사과, 된장 등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줌으로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하게 하고, 이 같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이 가늘어져 산소공급이 부족해 대사가 떨어지게 되고, 이는 결국 체온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김 원장은 “올 한해는 체온을 1도 올려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