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한중 합작 콘텐츠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단점을 보완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최상의 형태다. 한중합작에 가장 필요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한국말과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배우다.
중국 출신 배우 양범은 한중합작 콘텐츠에 최적화 된 독특한 이력의 배우다. 1986년 중국 산동성(山东省)지박시(淄博市)에서 태어난 그는 지박17고등학교(淄博十七中学)를 졸업 후. 배우의 꿈을 안고 중국 대학이 아닌 한국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진학, 졸업했다.
이후 장동건, 장백지 주연의 ‘위험한 관계’부터 ‘분신사바2’ ‘제3의 사랑’ ‘폴라로이드’ ‘인천상륙작전’, 개봉을 앞둔 ‘대역전’까지 다양한 한중합작 영화에 주ㆍ조연으로 출연했고, tvN 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에 출연해 하나의 에피소드를 메인으로 끌고 가기도 했다.
양범과 함께 작업한 감독들은 그의 연기력과 안정된 한국어 발음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양범은 중국 본토 배우 중 가장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갖고 있었고, 국적을 밝히기 전까지 중국인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다.
2017년 다수의 중국 영화와 한국 드라마에 출연을 예정하고 있는 양범은 한중을 넘어 아시아 콘텐츠가 통합되는 현재 가장 필요한 배우 중에 한 명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