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앞두고 여야 주자 대선 행보 본격화, 안희정·이재명·유승민 잇단 출마 선언 공식화
설날 연휴를 앞두고 여야 주자들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2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성남의 시계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도전을 공식화 한다.
회견 장소는 이재명 시장이 유년시절인 1979년부터 2년 동안 일했던 곳이다.
이은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을 꿈꾸는 이 시장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지지자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출마선언에서 안희정 지사는 "저 안희정은 절대로 국민 여러분을 버리지 않겠습니다!"라며 "중도가 아닌 새로운 진보 노선을 가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지지 조직인 '국민주권개혁회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제3세력' 규합에 나섰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경북 영주의 부친 선영을 참배한 뒤 안동과 문경 등을 방문하며 여권 텃밭의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유승민 의원은 오는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