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가 문체부 직원들을 겨냥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20일 문체부 직원들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사퇴를 건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격분했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자유게시판에 “문체부 직원들 항명. 조윤선장관 사퇴촉구라니”라는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이게 무슨 소린가. 장관직 내려놓아라 사퇴하라(하는) 내부직원들. 반란 일으키고 분열노리는 문체부 하극상이다”라며 “조윤선 장관에게 힘을 못 실어 줄 정 등 뒤에 총을 쏘고 난도질이라니. 썩을 대로 썩었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박사모 회원들은 함께 동조하며 “대중 무현 할 때부터 키워온 좌빨들. 이제는 암 덩어리로 키웠다. 암 덩어리 제거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적임자”, “문체부 내에서도 좌파공무원들 많다. 나라가 좌파들의 선동에 좌파 성향이 돼가고 있다”, “아랫사람들조차도 모조리 좌파들이니 얼마나 속이 상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참 대통령을 탄핵하드만 장관까지 문체부 직원들이 들고 일어나니. 조만간에 너희집 부모님들도 사퇴하라고 하겠다”, “좌파들이 깊숙이 침투되어있다. 큰일”, “정부부처 요소요소에 종부기(종북)가 와글와글 해서 그렇다”, “이번 기회에 종부기들 싹쓸이해야한다. 나라꼴이 이게 뭐냐”는 댓글들이 있었다.
한편 현재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