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 영장실질심사 앞서 특검 사무실에 모습 드러내 “엘리베이터가 왜 안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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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 영장실질심사 앞서 특검 사무실에 모습 드러내 “엘리베이터가 왜 안 오나”

20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25분경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건물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시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거의 답하지 않았으며, 특검 사무실 전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엘리베이터가 왜 안 오나”라는 말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실장은 2014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다시 정무수석을 지내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색출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 및 관여했다는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았다.

이에 지난 18일 특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실장은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조 장관과 함께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결정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