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Mnet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마다 랩스타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비와이와 그의 라이벌 씨잼, 펀치라인 킹 스윙스, 문제아 블랙넛 등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래퍼가 됐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 더 어린, 파릇파릇한 새싹을 마주하게 된다.
Mnet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는 고등학교 랩 대항전으로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생활공간인 학교에서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진행은 ‘쇼미더머니5’의 참가자였던 정준하와 이를 부추겼던 하하가 맡았다.
참가자가 있다면 그들을 이끌어줄 멘토도 필요하다. 기리보이와 서출구, 매드클라운, 스윙스, 양동근(YDG), 제시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힙합을 좋아하는 이라면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는 멘토도 있다. 그 주인공은 딥플로우. 그는 꾸준히 자극적인 힙합을 유행시켰던 ‘쇼미더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립플로우가 출연했다는 의미는 ‘고등래퍼’가 ‘쇼미더머니’의 자극성을 온전히 배제했다는 의미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등래퍼’는 최근 지역 대표 선발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프로그램의 토대를 쌓았다. 지난6일 경인 서부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8~9일 서울 강동-강서지역, 11일 경상도 지역, 13일 경인 동부 지역, 15일 전라도 지역에 이르기까지 총6개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래퍼’를 선발하는 ‘지역 대표 선발전’을 진행했다.
‘지역 대표 선발전’은 고등래퍼에 지원한 200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문 심사위원단이 영상심사, 대면심사 등을 포함한 심사 단계를 거쳐 선발전 참가 인원을 선발했다. 또한 선발된 참가 인원을 대상으로 각 지역 고등학생들과 멘토들의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지역 대표’를 확정하였다.
‘고등래퍼’는 일반인만 참여해야한다는 제한은 없다. 때문에 대중의 눈에 익숙한 이들도 불꽃 튀는 대결을 준비 중이다.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로 성장 중인 MC그리,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론칭한 보이그룹 NCT의 마크, ‘쇼미더머니’ 참가 경력이 있는 영비, 루다 등이 참가했다.
최종적 1인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주어진다. 우승자는 그동안 한국 힙합의 큰 축을 담당했던 타이거 JK의 프로듀싱으로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우승자뿐만 아니다. ‘고등래퍼’에서 두각을 드러낸 참가자 역시 데뷔에 한발자국 나아갈 예정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힙합은 이제 잘 팔리는 음악이다. 때문에 기획사들도 괜찮은 래퍼를 찾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고등래퍼’를 주시하고 있다. 참가자 가운데 눈에 띄는 래퍼와 계약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고등학생 래퍼들은 10대들 만의 꾸밈없고 거침없는 이야기를 한다. 또 성인 래퍼들과 겨루어 결코 뒤지지 않는 출중한 실력으로 제작진과 멘토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통통 튀는 개성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고등학생 래퍼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