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위안부 합의 문제 묻는 기자들에게 ‘나쁜놈들’ 발언 충격, 대국민 사과하라”
19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반 전 총장께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을 거듭 묻는 기자들을 향해 ‘나쁜 놈들’이라고 표현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유력 대선 후보 중 한 분인 반 전 총장에게 언론인들이 과거에 한 말의 진위 여부를 묻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했다는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정치 지도자, 특히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자신이 했던 발언과 행동을 소명할 의무가 있고, 어떠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나라를 이끌어갈지 밝혀야 하는 게 마땅하지 않느냐”며 반 전 총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