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 ‘도깨비’ 잡으러 온 씨엘씨...당찬 걸크러시 변신

Photo Image
사진=큐브 제공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씨엘씨(CLC)가 확 달라진 콘셉트로 컴백했다. 이들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는 벗고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도깨비’로 변신했다.

씨엘씨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크리스타일(CRYSTYL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 16일 자정 발매된 씨엘씨 다섯 번째 미니앨범 ‘크리스타일’은 씨엘씨가 기존에 보여줬던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를 벗어나 파워풀하고 유니크한 매력을 담은 앨범이다. 씨엘씨의 로고인 분홍색 고양이도 이번 콘셉트에 맞춰 얼굴이 할퀴어진 모습이다.

이날 씨엘씨는 수록곡 ‘미유미유(Meow Meow)’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블랙 의상과 화려한 메이크업에 섹시한 안무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도깨비’ 무대에서는 캐주얼한 의상과 파워풀한 안무로 걸크러시 매력을 강조했다.

장승연은 “음악적으로나 콘셉트적으로나 많이 변화했다. 180도 변화를 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준비한 앨범이다. 데뷔할 때만큼 떨린다”면서 남다른 컴백 소감을 전했다.

Photo Image

오승희는 “상큼하고 귀여운 콘셉트를 많이 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벌써 3년차더라. 연습생 때부터 이런 콘셉트를 좋아하기도 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귀여운 콘셉트도, 센 콘셉트도 그렇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도깨비’를 비롯해 ‘미스테이크(mistake)’ ‘미유미유’ ‘말이야’ ‘눈물병’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도깨비’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음을 홀리는 여자 도깨비라는 재치 있는 설정을 담은 EDM 트랩 장르 곡이다. 특히 ‘도깨비’는 현재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블방송 tvN 드라마 ‘도깨비’와 동일한 제목으로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도깨비’의 내용은 소속사 선배 현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장승연은 “현아 선배님이 앨범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헤어, 콘셉트 등까지 다 신경을 써주셨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예은은 “(현아 선배님의) 손이 안 닿은 부분이 없다”면서 현아가 많은 도움을 줬음을 밝혔다.

Photo Image

그래서 그런지 ‘도깨비’ 퍼포먼스에서는 포미닛과 현아의 색깔이 묻어난다. 이에 대해 장예은은 “아무래도 씨엘씨가 데뷔 초부터 롤모델이 포미닛이었고, 같은 회사 식구였어서 그런 색깔이 잘 보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씨엘씨만의 매력을 더하려 노력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현아 언니가 디렉팅을 해주면 거울을 보고 더 연습을 하면서 서로 포즈도 봐줬다”고 말했다. 장예은은 “현아 언니뿐만 아니라 걸크러시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는 선배님들의 무대를 많이 찾아봤다. 이효리나 엄정화 선배님, 외국 팝 가수들의 영상도 찾아봤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예은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작사 실력을 보였다. 장예은은 “기회를 주셔서 생각보다 많은 곡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아니야’ 활동이 끝나고 인생을 조금은 겪어본 것 같다. 가사에 쓸 수 있는 말이 조금 더 많아졌다. 20살이 되서 남다른 것 같다”고 이번 활동의 달라진 점을 전했다.

씨엘씨는 오는 18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