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 누적 등록대수 2180만대…“전기차 1만명 시대 돌입”

지난해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180만대에 육박했다.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도 5년 만에 31배가량 성장, 누적 등록 1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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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 공장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총 2180만3351대로 2015년보다 3.9%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 2.37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는 셈이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80년 50만대, 1985년 100만대, 1992년 500만대, 1997년 1000만대를 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5년 1500만대, 2014년 11월 2000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등록 자동차 가운데 국산차는 약 2016만대(92.5%), 수입차는 164만대(7.5%)를 각각 차지한다. 수입차의 비율은 1994년 0.3%에서 2004년 1%, 2008년 2.1%로 늘었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총 1만855대다. 2011년 344대의 31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보유자는 제주도에 많이 몰려 있어 전체 차량의 절반(5629대)이 제주에 등록됐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전체 등록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1%(24만4158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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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라인업. 왼쪽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친환경차 중 수소차는 지난 한 해 87대가 등록됐다. 이는 2015년 29대의 3배로 증가한 것이다.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1년 전(17만4620대)보다 약 33.6% 증가한 23만3216대였다. 정부는 202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연간 48만대)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연령별로 보면 만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전체 등록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9.7%)이 10%에 육박했다. 여성 소유 차량도 계속 증가, 전체의 21.2%인 463만대를 기록했다. 청년층(만 20∼29세) 소유 차량의 비중은 2.6%에 그쳤다. 이는 취업난으로 인해 차량을 보유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늦어지는 현상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 2016년 12월말 현재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7명 (인구수 : 51,696천명 - 출처, 행자부 2016년 12월말 자료)>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 2016년 12월말 현재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7명 (인구수 : 51,696천명 - 출처, 행자부 2016년 12월말 자료)

<친환경차 등록현황 (단위 : 대)>

친환경차 등록현황 (단위 : 대)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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