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특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특검이 요구하는 자료 제출할 것"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49) 공화당 총재의 특검 출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동욱 총재는 오늘(9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55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신동욱 총재는 취재진과 만나 "특검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신동욱 총재를 상대로 최태민-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가 육영재단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최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주요 수사 대상으로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국세청 간부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하는 한편, 최씨 주변인물 40명에 대한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특검팀은 '육영재단 폭력사태'와 '박 대통령 5촌 살인 사건'은 조사대상으로 염두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동욱 총재는 이날 조사에서 '육영재단 폭력사태' 등 대해서도 적극 제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육영재단 폭력사태'는 육영재단 운영과 재산을 놓고 2007년 벌어진 박근령-박지만 남매의 다툼으로 이 과정에서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 박용철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