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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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추진 중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4일 문화재청은 두 사람 샅바를 잡고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가리는 경기인 ‘씨름’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씨름은 각종 유물‧문헌‧회화 등에 나타나 명확한 역사성이 확인되는 민속놀이로, 씨름판의 구성과 기술에 우리나라 기예로써의 독자성과 표현미가 남아 있어 한국 전통놀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대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씨름이 한반도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공유‧계승됐다고 판단해, 국가무형문화제 제129호인 ‘아리랑’, 130호인 ‘제다(製茶)’와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는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씨름은 2018년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애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문화재청은 제주 화산섬 지형의 비밀을 간직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을 천연기념물 제552호로 지정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의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거문오름부터 북동쪽 바닷가까지 내려가는 선상에 있는 벵뒤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 모두 천연기념물이 됐다.

이어 제주도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 빠졌던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을 추가로 세계유산에 등재할 계획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