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신년사 화제…“위대한 조국 러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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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신년사가 화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신년사에서 어려웠던 지난 한 해가 러시아 국민을 단결시켰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극동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방영된 새해맞이 TV 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2016년은 쉽지 않은 해였지만 우리가 당면했던 어려움은 우리를 단결시켰고 전진을 위한 가능성의 거대한 잠재력을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와 스스로의 힘, 조국을 믿는다. 우리는 일하고 있고,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많은 일이 성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시리아 사태 등으로 인한 서방과의 대립, 서방의 제재와 저유가에 따른 심각한 경제난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 러시아국민이 단결해 시련을 이겨내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자평이었다.

그는 그러면서 "승리와 성취, 이해와 신뢰, 조국에 대한 진실하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염려에 대해 국민 모두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푸틴은 새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이 국가의 안보를 지키고, 일터에서 일하며, 병원에서 당직을 서고, 기차와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다. 노동과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모두의 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모든 꿈과 순수한 생각과 선한 의도가 실현되고, 모든 가정에 기쁨과 사랑이 넘치길 빌며, 우리의 위대한 조국 러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말로 신년사를 마쳤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