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닭의 해, 닭은 입신출세와 부귀공명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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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닭의 해, 닭은 입신출세와 부귀공명 뜻한다

붉은 닭의 해가 다가오는 가운데 그 뜻에 이목이 끌리고 있다.

다가오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닭'의 해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역법에 따르면 정유년의 '정'은 불의 기운을 의미한다. '붉다'는 것은 '밝다'를 의미하기도 해, 즉 '총명함'을 상징한다.

닭의 생김새로 인해 닭은 입신출세와 부귀공명을 뜻하기도 했다. 닭의 볏은 관을 쓴 모습과 유사하고, '볏'과 '벼슬'의 발음이 비슷해 과거 급제를 희망했던 선비들은 자신의 방에 닭의 그림을 걸어두기도 했다.

아울러 조선시대 닭의 그림 중 어미 닭이 병아리를 돌보고 있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