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가 중국에 진출한다.
지케스(대표 박영찬)는 이르면 새해 3월 중국 북경에 지사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북경 지사장도 중국 현지 상황에 정통한 전문가로 뽑았다. 지사장은 한국 본사에서 3개월동안 교육한 이후 북경지사로 파견될 예정이다.
지케스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지킴-e는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전산실이나 관제센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24시간 365일 대신 모니터링한다. 전산실이나 관제센터 역할을 클라우드로 대행해준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이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관제 상황을 보고서로 작성해준다. 네트워크나 망운영 모니터링 장비로 발견하지 못하는 장애까지 알려준다.
주 고객층은 비용 부담으로 관제시스템을 두지 않는 중소기업이나 숙박시설, 학교 등이다. 대부분은 IT인프라 전담인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비전문가가 대신한다. 구축 때 드는 초기 비용 부담이 없다. 대신 매월 일정액만 내면 된다.
지케스는 15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서버나 네트워크, 환경설비는 물론이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CCTV, 빌딩에너지관리(EMS) 등 관제 가능한 모든 설비가 대상이다. 관리 규모에 기본형인 베이직부터 프리미엄, 프리미엄 골드로 나뉜다.
박영찬 지케스 대표는 “그동안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5개 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솔루션을 직접 개발했다”면서 “핵심은 `스마트 에코 하이브리드 스위트`라는 장비”라고 소개했다.
이 장비는 기업이나 기관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탑재한다. 통신망과 연결하면 각 솔루션이 담당 설비를 관제하는 방식이다. 기기에 탑재된 운용체계(OS)나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든 관제는 지케스가 제주도에 설치한 모니터링 센터에서 담당한다.
박 대표는 “지킴-e 서비스는 IT 인프라를 개별 모니터링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국내에도 클라우드 모니터링 센터 두 곳을 추가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