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작은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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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

줄거리

대학 졸업 후 뉴욕행을 함께 하게 된 해리(빌리 크리스탈 분)와 샐리(멕 라이언 분). 성격도 취향도 정반대인 두 사람은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명제로 두 사람은 설전을 벌이고, 서로를 별종이라 생각한다. 이후 곧바로 헤어졌지만, 몇 년 뒤 우연히 재회한다. 샐리는 연인과 이별했고 해리는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 받았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비로소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우리는 친구일까 연인일까. 12년 동안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만남을 반복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개봉관
CGV 단독개봉

각본 - 노라 에프론 & 감독 - 로브 라이너
노라 에프론은 뉴욕 포스트의 저널리스트이자 다양한 잡지에 연애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기고한 작가였고, 로브 라이너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뛰어난 코미디 감독 중 한 명이다. 두 사람은 영화가 나오기 5년 전에 처음 만나 수많은 아이디어 회의 끝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토대를 다졌다. 실제 10년 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싱글로 지내던 로브 라이너 감독은 자신의 경험담에서 출발, 복잡하면서도 흥미로운 남자 해리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노라 에프론은 자신 주변의 친구들을 집요하게 인터뷰하며 날 것 그대로의 대사들을 영화에 차용하기도 했다. 이후 노라 에프론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줄리&줄리아’의 연출 및 각본을 맡으며 승승장구 했으나 지난 2012년,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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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1993)

줄거리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아빠 샘(톰 행크스 분)을 위해 아들 조나는 깜찍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에 애니(멕 라이언 분)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 샘의 라디오 사연만으로 강렬한 운명을 느낀다. 동부 끝 볼티모어에 사는 여자 애니와 서부 끝 시애틀에 사는 남자 샘,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개봉관
CGV 단독개봉

배우 - 멕 라이언
멕 라이언은 1961년생으로 시나리오학을 전공한 영화인이다. 1981년 ‘여인의 계단’의 단역으로 데뷔한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1989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출연한 이후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으로 또 한 번 인기를 회복했다. ‘유브 갓 메일’ ‘내 엄마의 남자 친구’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등에서 연기했으며, ‘이타카’에서는 주연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원조 로코커플이라 불리는 톰 행크스와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포함해 ‘볼케이노’ ‘유브 갓 메일’ ‘이타카’까지 총 네 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