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가칭)은 27일 초대 원내대표에 영남권 4선(選) 주호영 의원을위의장에 수도권 3선 이종구 의원을 각각 합의 추대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0명으로 구성된 신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정식 등록했다.
신당 창당 공동 추진위원장인 주호영 대표는 판사 출신(사시 24회)이다.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초선 당선된 후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뒤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또 지난 19대 국회에서 대구시당 위원장,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당 정책위의장,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했으나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드디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정당이 탄생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오늘 출범한 개혁보수신당이 반드시 대세가 되고 국가를 책임지고 운영할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또 탈당 결의에는 동참했으나 이날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 문제와 관련해 “각 당 지도부를 상대로 비례대표들 가운데 신당에 오기를 원하는 분이 있으면 출당시키길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종 탈당 의원 숫자에 대해서는 “지역 사정 때문에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만나서 결정하겠다는 분이 10명 가까이 되고, 내년 1월 중순쯤 정치 상황의 변화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분도 많다”면서 “창당 전까지 60명이 넘었으면 좋겠다”며 원내 제2당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