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설 선물` 고객 쟁탈전...배송에서 결판난다

대형마트 업계가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설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귀성길에 찾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발송일 지정 배송 등 차별화한 물류 서비스를 명절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롯데마트몰에서 설 명절 선물 수요에 특화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스마트픽`이 대표 서비스다. 새해 1월 9~18일 롯데마트몰에서 설 선물을 구매하면 같은 달 21~27일 사전 지정한 전국 롯데마트 지점(일부 매장 제외)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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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스마트픽`

다음 달 13일까지 사전 예약 주문도 받는다. 5일부터 순차 배송을 시작하며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SMS)로 발송 여부를 알려준다. 실시간으로 배송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택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한 번에 다수 수령자에게 명절 선물을 발송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다중 배송 서비스도 운용한다. 선물용 제품을 구매한 후 발송지 별 발송 수량을 입력하면 된다.

이마트몰은 `사전예약`과 `바로배송`을 설 선물 특화 배송 서비스로 선보였다. 사전예약은 고객이 상품 주문 후 발송 희망일을 지정하면 해당 날짜 기준 2~3일 이내 배송을 완료하는 형태다. 귀성 일정에 맞춰 설 선물을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바로배송`은 사전 예약 기간 이후에도 고객 주문 후 2~5일 내 택배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설 명절 기간 택배 물량이 몰리면서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배송 기간을 최소화한 셈이다. 신선식품 등 일부 상품은 가까운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에서 배달하는 `쓱-배송`으로 전달한다.

홈플러스는 1월 15일까지 사전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신선식품은 같은 달 17~25일, 이외 제품은 10~25일 순차 배송한다. 신속하게 전달해야 하는 신선식품은 안성 등 각 지역 거점에 구축한 중앙 물류센터에서 배송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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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설 바로배송`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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