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배우 고원희가 트렌스젠더 역할을 위해 준비했던 일화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걱정말아요’ 언론시사회에 감독 김현, 김대견, 신종훈과 배우 정지순, 권기하, 박정근, 이준상, 박명신, 고원희가 참석했다.
이날 에피소드 ‘소월길’의 트랜스젠더 역을 맡은 고원희는 “작품이 워낙 좋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하고 트랜스젠더 분하고 미팅도 하고, 카페 중 가장 유명한 곳에 가입도 하면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그 때,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 분들도 다르지 않았다. 그 마음을 잘 표현해야 하니까 그게 힘들었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저는 늘 제 연기가 아쉽다. 제 그릇이 작아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잘 드러낼 수 없던 것 같아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걱정말아요’ 중 세 번째 영화인, ‘소월길’에서 고원희는 트렌스젠더이자 점순 아들의 연인 은지 역을 맡았다.
퀴어독립영화 ‘걱정말아요’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누군가와의 특별한 만남을 그려낸 ‘애타는 마음’, ‘새끼손가락’, ‘소월길’ 세 개의 작품을 옴니버스로 구성한 작품이다. 내년 1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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