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탄핵소추위원 "국민들 촛불집회…신속·합리적인 헌재 탄핵 결정 도출 위해 지혜 모아야"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이자 탄핵소추위원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18일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합리적인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다.
권성동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탄핵소추위원단-대리인단 간 첫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 또한 소추위원으로서 소통과 화합의 마음으로 건전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위원장은 "잘 알다시피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토요일 저녁마다 수십만 명의 국민들의 촛불집회를 하면서 진상규명 및 책임 추궁을 요구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의사와 신임을 저버리는 권한 행사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준엄한 헌법 원칙의 재확인을 위해 지난 12월9일 탄핵을 의결했다"고 했다.
또한 권성동 위원장은 "탄핵 심판의 원활한 심리를 위해 국회의원들로 구성한 탄핵심판소추위원단과 헌법 소송 및 형사 소송 등의 전문성을 갖춘 소추 대리인단을 각각 구성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견은 다를 수 있겠지만 손상된 헌정질서를 시급히 회복해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위원장은 지난 12월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후, 헌법재판소의 심리 과정에서 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탄핵소추위원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