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촛불집회’ 박사모부터 김진태 의원까지…보수 모임 대거 등장

12월 17일 8차 촛불집회에 앞서 박사모를 비롯한 많은 보수단체의 ‘애국집회’ 행렬이 이어졌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했다.

특히 17일 포털사이트에는 ‘박사모’가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많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박사모의 공식 카페에는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한 연세 많은 회원이 안국역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을 담은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온 몸이 추위에 얼고 아직 철없는 젊은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을 온 몸으로 받아 내시면서도 본인들은 헌재 재판관들이 퇴근할 때까지 1인 시위를 할 테니 걱정 말고 업무를 보러 가라고 하시네요. 죄송스럽고 눈물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글은 박사모 공식 카페의 공지 글로 지정되어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박사모의 회원들은 “이 시대에 연세드신 분들이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이런 고생을 하겠습니까?”,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어머니야 말로 유관순 이십니다”등의 응원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한편 박사모는 매 주 토요일 ‘맞불집회’를 열기 위한 자원봉사자와 자금을 모금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집회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