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靑에 막혀…대통령경호실 현장조사 강행키로 했으나 결국 무산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청와대 현장조사를 강행키로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오늘(16일)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강행키로 했으나 청와대가 경내 진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국조특위는 이날 대통령 경호실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외부인 출입기록을 비롯해 최 씨를 비롯한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 등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어떻게 관저에 출입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계획은 청와대 출입문에서부터 막히고 말았따.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청와대에 도착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들과 곧바로 충돌했다.
청와대가 국회 속기사와 국회 출입기자는 출입을 불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조특위와 청와대간 실랑이가 벌어진 것.
이어 우여곡절 끝에 특위위원만 청와대 출입구 가운데 하나인 연풍문에 별도로 마련된 사무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청와대 경내 현장조사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무산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