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언론통제 폭로'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 "'그것이 알고싶다' 막으려 했다..SBS 집요하게 접촉시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청와대 언론통제를 주장해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청와대의 언론통제를 주장했다.
이날 4차 청문회에서 김환균 위원장은 “MBC가 촛불시위 현장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느냐”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환균 위원장은 “청와대가 임명한 경영인들이 정부비판 기사를 막고 자존심을 지키려는 PD 등 언론인들을 내쫓았다”며 “그런 것들이 국민들의 분노를 불렀다”고 답했다.
또한 김환균 의원은 “김영한 비망록에 나오는 얘기인데 대통령이 직접 ‘세계일보와 시사저널, 일요신문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실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관련 “방송 직전 허원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SBS에 집요하게 접촉을 하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막으려 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답변에 윤소하 의원은 “비단 MBC 뿐 아니라 언론전반에 걸친 문제”라며 “가히 언론게이트라고 할 수 있다. 의료게이트, 언론게이트 난리다”라고 지적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