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0.25% 인상, 옐런 Fed 의장 '경제 회복 자신감 표시'…한은의 선택은?
미국 금리 인상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주장했다.
옐런 Fed 의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결정은 분명히 (미국) 경제의 진전에 대한 자신감과 그런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미국) 경제가 탄력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데 대한 반영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기준금리를 0.5∼0.75%로 이전보다 0.25%포인트 올리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옐런 Fed 의장은 "(미국) 경제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Fed의 양대 목표를 달성하는데 대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또한 "고용시장 여건이 어느정도 더 강화될 것" 이라며 "실업률은 앞으로 몇년 동안 적정 수준을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옐런 의장은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을 통해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데 대해 "매우 완만한 조정"이라고 해석했다.
FOMC 위원들이 이날 향후 적정금리를 제시하는 '점도표'를 새로 제시하자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 Fed가 세 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었다고 풀이했다.
지난 9월 경제전망에서 내년에 두 번 정도의 인상 가능성이 제시된 것과 비교해 인상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내의 정치적 불안과 미국의 금리결정에 대한 대응이라는 두 가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에 오늘(15일) 개최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의 정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