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靑 근무' 신보라 간호장교 "대통령 주사 처지 한 적 없다…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 전달 가글 용도 추측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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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3년 靑 근무' 신보라 간호장교 "대통령 주사 처지 한 적 없다…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 전달 가글 용도 추측 어렵다"

3차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보라 간호장교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신보라 간호장교는 지난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7시간의 진실에 근접할 수 있는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과 관련해 집중 추궁을 받았다.

먼저 신보라 간호장교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질의에 답했다.

이날 도종환 의원은 “3년 정도 청와대 근무기간 동안 주사 처지한 적 있냐”고 묻자 신보라 간호장교는 “대통령께 주사 처치한 적 없다. 일반 직원은 있다. 태반주사 처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늘 감초 주사를 직원에 처치한 적 있느냐”란 질문에는 “다른 주사는 본 적 없고 마늘 주사는 일반 직원 대상으로 처치한 것 있는 것 같다. 기록을 봐야 할 것 같다. 처방 된 것은 기록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어 신보라 간호장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주사 처치한 적은 없다. 다른 처치는 있다. 제 기억으로는 물리치료를 한 번 했다”라고 덧붙였다.

신보라 간호장교는 세월호 참사 당일 가글액을 전달한 것과 관련 “제가 오전 중에 가글 액을 주러 관저 다녀왔다. 대통령을 직접 못봤다. 부속실 직원에 전달했다. 가글액 말고 안약 종류를 가져간 적이 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글액을 전달한 시간에 대해 “세월호 당일 정확한 시간 기억나지 않지만 점심 식사 전이니까 오전이다”라고 말했다.

신보라 간호장교는 국민의당 이용주 국회의원의 질의에도 답했다.

이날 이용주 의원은 “세월호 침몰 당일 9시 24분 문자가 들어갔는데 대형여객선 침몰 중이다, 사고 생겼다 구조 중이다, 어떤 내용이냐”고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 물었다.

김장수 전 실장은 “제 기억으로는 침몰 중이라고 들어갔다. 제 기억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용주 의원이 “그날 아침에 관저에 두 가지 전해줬다고 했다. 가글, 안약”이라고 말하자 신보라 간호장교는 “그날 가져다 준 것은 가글만이다. 평소 안약을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라 간호장교는 “가글은 자주 가져다 줬냐?”란 질문에는 “기억 명확하지 않지만 몇 번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8시 출근한다고 했는데 12시 이전에 가글액을 전달했다. 10나 11시냐?”란 질문에 신보라 간호장교는 “9시 이후로 제가 생각했다. 제가 시간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보라 간호장교는 이용주 국회의원이 “칫솔질 대신하는 거냐?”라고 하자 “저는 가져다주라는 지시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일어나서 가글한 거 아니냐?”라는 이용주 의원의 추궁에 “그건 제가 추측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