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신성우가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앞두고 설레는 심경을 전했다.
신성우는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한 신성우는 “연애를 하던 것과는 다른 설렘이기도 하고 속으로 많은 다짐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지금 행복하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신성우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2013년부터 4년간 교제해온 16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상대가 일반인인 만큼 식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신성우는 “내가 어떻게 하자, 이런 일을 해보자 했을 때, 그리고 힘들 때 아내가 옆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본인 또한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됐는데, 일찍 결혼한 친구들 보면서 저렇게 역경을 이겨내며 사는 것도 좋은 의미도 있고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경험들을 하고 충분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결혼을 다짐하자고 했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 그 자신감이 있다”고 앞서 언급한 다짐에 대한 설명을 했다.
신성우는 아직 프러포즈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프러포즈를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성격이 그런 면도 있고 얼마 전에 공연 무대에 올라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 있었는데 무산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날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를 부르며 프러포즈를 대신, 신부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빨리 가져야 한다”고 즉답했다. 신성우는 “결혼하신 분들 보면 아이와 행복하게 보여 부러웠다. 같은 동료 배우인데도 무대 위에서 보면 그렇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면 부럽다”면서 “2세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어 차후 자식에게 어떻게 살라는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는 “내가 사는 것과 2세가 사는 것은 다르다”며 속 깊은 육아방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성우는 “이렇게 시끄러울 때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미리 날을 잡다보니 이렇게 됐다.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어서 미룰 수가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바른 아빠가 돼서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1992년 1집 앨범 ‘내일을 향해’로 데뷔한 신성우는 ‘서시’ ‘사랑한 후에’ 등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