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종합┃‘골든 탬버린’] 가창력 대결에서 벗어난 ‘발칙한’ 음악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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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골든 탬버린’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흥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Mnet 새 예능프로그램 ‘골든 탬버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신영 PD, 개그맨 유세윤, 배우 심형탁, 가수 조권, 걸 그룹 아이오아이(I.O.I) 최유정이 참석했다.

이상윤 CP는 “‘골든 탬버린’은 일단은 흥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요즘 흥이 있는 일이 많이 없어졌다. 우리가 음악으로서 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시작으로 기획하게 됐다. 보통의 음악 예능프로그램은 주로 감동을 준다. 우리는 그 안에서 흥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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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Mnet ‘골든탬버린’은 각계각층 흥 꾼으로 알려진 4명의 탬버린 군단, 이른바 ‘T4’에게 노는 덴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스타와 그들의 친구들이 도전장을 던지며 흥 대결을 펼치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흥 넘치는 퍼포먼스와 다양한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조권은 “9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나만의 기둥이 될 만한 무언가가 없었다. ‘골든 탬버린’을 촬영하며 9년 만에 어떤 족쇄에서 풀려나는 느낌이었다. 내 내면에 있는 모든 끼와 재능을 다 쏟을 작정이다. 망설이 없이 하고 싶었다.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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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유세윤은 “나도 이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프로그램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면 내가 귀찮을 프로그램일지를 먼저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진짜 귀찮을 것 같았다. 그런데 너무 재밌을 것 같더라. 귀찮음 이상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T4’는 아이돌 최유정부터 개가수 유세윤, 배우이자 대세 예능인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심형탁, 깝의 달인으로 주가를 올렸던 조권이 낙점됐다.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했던 그들이 ‘골든 탬버린’을 통해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가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김신영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때문에 이에 맞는 조합을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으로서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최유정은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가능성이 무한하다. 우리 안에서 막내이자 여자로서 동생처럼 감초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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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골든 탬버린’의 첫 번째 게스트는 그룹 지오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지오디는 1998년 ‘어머님께’ 발표 당시 입었던 무대 의상을 입고 무대 오프닝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갓세븐 잭슨, 아이오아이 전소미, 개그우먼 안영미 등을 초대하며 T4멤버들과 흥 대결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최유정은 “지오디 선배들이 상상치 못한 무대를 보여줬다. 어떻게 더 즐겨야할지 모를 정도로 재밌었다. 나는 나처럼 아이돌인 분들도 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게스트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팀을 언급, “배우들의 뒷모습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Mnet은 그동안 다양한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노래방을 모티브로 한, ‘얼마나 흥겨운지’를 겨루는 프로그램을 론칭한 적은 없다. ‘골든 탬버린’은 나름 참신한 음악 예능인 셈이다. 가창력 대결 중심의 음악예능에서 한 발자국 벗어난 ‘골든 탬버린’이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