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우리들’이 잇따른 영화제 수상 소식을 알리며 작품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수상에 연이어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것.
‘우리들’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된 폴란드 제34회 알레 키노 어린이청소년국제영화제에서 어린이 장편 영화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 세계 120개의 초청작 중 단 20여개의 작품이 경쟁작으로 선정되고 그 중 ‘우리들’이 어린이 장편 영화 부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어 윤가은 감독은 지난 7일 아트나인에서 열린 2016 여성영화인 축제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윤가은 감독은 장편영화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올해의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윤가은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멋진 상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제가 영화 ‘우리들’을 만들고 받을 수 있는 가장 뜻 깊은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 소녀들의 어쩌면 작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저보다 더 믿어주시고 이야기에 확신을 가져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우리들’은 CGV아트하우스의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올해의 주목할만한 한국독립영화에도 ‘스틸 플라워’ ‘철원기행’와 함께 선정되었다. 오는 15일 오후 5시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며 임권택, 안성기 배우가 직접 시상식에 참여해 응원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들’의 잇따른 수상과 함께 관객들의 재상영 요청 역시 쇄도하고 있다. 아트나인에서는 12월 한 달 간 ‘우리들’ 특별 상영을 진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에서도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CGV압구정에서 특별 상영을 진행, 남동철 프로그래머, 윤가은 감독과 함께 하는 스페셜톡을 진행한다.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에서는 선 역할을 맡은 배우 최수인이 시네아이콘으로 선정되었고, 이에 오는 21일 오후 8시 최수인과 윤가은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리린 작품으로, 지난 6월 16일 개봉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