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자동차시장`...올해 차급별 1위는?

절대 강자가 없는 올해 자동차 시장이다. 전 차급에서 1위 다툼이 막판까지 치열하다. 2016년 마무리를 한 달 남겨놓고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자동차 업체가 피치를 올리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는 분야는 경차다.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이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저렴한 차가 가장 큰 할인폭을 제공하는 일이 일어났다. 모닝은 그동안 경차 시장을 군림했으나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형 스파크에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1월에는 모닝이 신형 출시에 앞서 강력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침에 따라 올해 전차종에 걸쳐 최고 판매량인 9256대를 기록했다. 쉐보레는 10월 누적 판매량 기준 6754대를 앞서가다 11월에 4031대로 격차가 줄었다. 12월 모닝 판매량이 더욱 늘어난다면 스파크는 올해 경차 1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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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스파크. 사진제공=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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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닝. 사진제공=기아차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중형차 시장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쏘나타·SM6·K5·말리부가 매달 순위를 번갈아 가며 선두를 다투고 있다. 11월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쏘나타가 압도적으로 많다. 쏘나타가 7만4946대로 앞서고 있으며, SM6 5만904대로 뒤를 쫓고 있다. SM6가 3월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쏘나타에 뒤졌다고 할 수도 없는 상태다. K5는 4만1245대, 말리부 3만2504대로 중형 세단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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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사진제공=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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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쏘나타

중형 SUV 시장도 마찬가지다.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장에 르노삼성 QM6가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기아 쏘렌토가 11월까지 7만3423대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현대 싼타페(6만8399대)가 뒤를 쫓고 있다. QM6는 1만536대에 불과하지만 지난 10월에는 싼타페를 제쳐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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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형 SUV `2017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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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주행모습

준대형 시장에서는 K7에서 그랜저로 왕좌가 넘어가는 모습이다. 10월까지 준대형 1위 자동차는 K7이었지만 그랜저 출시와 함께 왕좌를 넘겨줬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1주일 만에 4000여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계약이 국내 역사상 최대인 2만7491대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달 역시 압도적인 판매량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준대형 1위는 그랜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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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수출 1위 자리도 매달 순위가 바뀌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누적 수출량 1위는 트랙스(19만6306대)다. 월 수출량 순위는 현대 액센트(18만3227대)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액센트가 트랙스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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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더 뉴 트랙스. <전자신문 DB>

내수 판매량 1위는 아반떼가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1월까지 8만6005대가 팔려 으며, 2위인 쏘나타와 1만대 이상 차이가 난다. 가장 대중적인 차급이라고 할 수 있는 준중형 시장에서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동급 최대 사양과 공간 등이 경쟁력이다.

`격변의 자동차시장`...올해 차급별 1위는?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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