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용의자 A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아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백씨는 1일 경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하든지, 하야를 안 할 것이라면 자결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둘 중의 하나를 안 해서 방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직후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란 글이 쓰여 있는 방명록을 확보했다. 백씨는 자기가 쓴 글이 맞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