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국정 교과서, 오는 28일 그대로 공개…교육현장 적용 모색" 단일화 철회 가능성?
이준식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25일) 역사 국정교과서를 강제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식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정교과서를 강행할 것이냐’를 묻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장관은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그동안 질 좋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교과서가 학교 교육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교육부가 단일 국정교과서 방침을 철회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에둘러 답한 셈이다.
이 장관은 “예정대로 28일 교과서 내용을 공개하겠다”라며 “그 내용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다수가 역사교과서를 반대하고 있다는 노 의원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두고 교육부가 오는 28일 역사교과서를 공개하고 반발 여론이 커진다면 국정교과서 방침을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역시 국정화 철회에 대해 부정하지 않으며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라고 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상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