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최순실 사태, 국정농단 근원 최태민-최순실 일가 무엇을 꿈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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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최순실 사태, 국정농단 근원 최태민-최순실 일가 무엇을 꿈꿨나?

‘그것이 알고싶다’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최 씨 일가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를 파헤친 것에 이어 최태민-최순실 일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큰 영애, 퍼스트레이디에서 하루아침에 독재자의 딸로 세상의 버림을 받았지만 박근혜는 끝내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임기 3년 9개월 만에 대한민국은 사상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고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이든 하야든 퇴진을 요구하는 강력한 민의(民意)의 파도에 직면했다.

사태의 핵심인 비선실세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알려졌고, 국정 전반을 주무른 검은 그림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박(정희) 대통령한테 걸리면 지를 죽일 수도 있는 사람 아니야? 절대 권력이 죽여버려라 그럴 수도 있잖아. 죽이지도 못하게 만든 거야. 독한 XX야 최태민이.” -제보자 OOO 인터뷰 中

1974년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 실의에 빠진 대통령의 장녀에게 한 남자가 세 차례 위로편지를 보내고, 이를 계기로 당시 큰 영애였던 박근혜를 만났다고 전해진다.

그가 바로 최근 국정 농단사태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이다.

최태민은 일본 순사에서 불교 승려로, 다시 중학교 교장에서 사이비 무속인과 목사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이름도 무려 일곱 번이나 바꿔가며 살던 의문의 인물이다.

최태민은 당시 절대 권력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를 만나 이른 바 ‘구국 선교단’ 총재의 직함을 달고 퍼스트레이디의 최측근으로서 활동을 이어나간다.

최태민은 ‘구국’을 명분으로 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을 통해 기업에 모금을 강요했을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서도 돈을 헌납 받고 그 돈을 모두 관리했다.

법인 재산을 팔아 사적으로 자금을 축적하고 부정 입학을 주도한 영남대 비리사태는 물론, 그보다 앞선 육영재단 분규 사태까지 최태민은 대통령 일가의 재산과 관련된 문제의 핵심에 있었으나 박근혜라는 방패막이를 활용해 살아남았다.

대통령의 딸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최태민의 행보는 그의 딸 최순실에게로 이어져 상상을 초월한 국정농단의 사태까지 몰고 왔다.

하지만 최태민과 최순실에게 그러한 권력을 부여한 이는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대를 이은 최씨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무엇이 이들을 서로 떨어지지 않게 엮어놓았으며, 40년 넘게 이어져 온 유착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독재정권기까지 변신의 귀재로 생존을 이어오다 권력에 기생해 부를 쌓아온 최태민의 행적을 추적해 그의 딸 최순실에게까지 이어진 국정농단의 근원을 취재한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오는 26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