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아시아 최초 1인 방송 TV채널을 개국한다. 그동안 모바일과 온라인으로만 시청할 수 있었던 1인 방송을 TV까지 확대, 국내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산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CJ E&M은 23일 내년 1월 1일 아시아 최초로 1인 창작자가 만드는 MCN 전문 방송채널 `다이아 티비(DIA TV)`를 개국한다고 밝혔다.
다이아TV는 라이브 방송과 녹화 방송으로 구성된다.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편성한다. 씬님, 회사원 A, 라뮤끄, 밴쯔, 신동훈 등 톱 크리에이터가 출연한다. 다이아TV는 생방송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다이아TV가 기획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방영한다. 신동훈과 채희선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신채계약서`, 요리 서바이벌 `쿡올데드` 등을 방영한다. 다이아TV 소속 크리에이터가 그동안 제작한 인기 영상은 TV프로그램으로 재편집해 방영한다.
다이아TV는 TV에서도 양방향성을 유지한다. CJ E&M은 채널 개국과 동시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다이아TV 앱으로 채팅, 투표, 퀴즈 등을 통해 시청자 의견을 방송에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모바일 환경과 똑같이 TV에서도 시청자 참여를 이끌어낼 전략이다.
0황형준 다이아TV 본부장은 “모바일 앱과 상호 연동되는 1인 크리에이터 전문 TV 채널은 세계에서 다이아TV가 최초”라며 “인터넷 플랫폼과 앱, TV 등 미디어 경계 없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이아TV가 TV로 진출한 이유는 1인 방송 시청자 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혼자서 보던 1인 방송 소비형태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을 확보해 MCN 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동시에 크리에이터 직업을 양성화하고 전문직으로서 가치를 높여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년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성학 CJ E&M 미디어솔루션 부문장은 “1인 창작자 전문 TV 채널 개국으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시대를 넘어 다중플랫폼네트워크(MPN) 시대가 열렸다”며 “창작자와 더불어 성장하는 공생의 생태계를 조성해 1인 창작자를 육성, 지원함으로써 일자0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7월 국내 최초로 1인 창작자를 지원·육성하는 MCN 사업을 시작한 CJ E&M은 지난해 5월 `다이아 티비(DIA TV)`라는 1인 크리에이터 방송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