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완선-문형표 등 소환방침…삼성 정유라 특혜지원 대가성 의심
검찰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삼성이 최순실 씨를 지원하는 대가로 국민연금을 통해 합병과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삼성 측에 유리한 합병 찬성 결정에 손을 들어줬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형표 전 장관은 청와대의 뜻을 언급하며 국민연금 측에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홍완선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낼 당시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건너뛰고 진행된 투자심의위원회를 주재했던 인물이다.
한편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찬성 결정을 내리게 된 경위와 청와대 측의 압력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