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유라 특혜' 삼성 출신 현명관 마사회장 조사 후 오늘 새벽 귀가…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 영장실질심사 예정
'정유라 특혜 의혹' 현명관 마사회장이 검찰 조사를 마쳤다.
오늘(23일)은 정유라 씨에게 독일 승마 연수 등의 특혜를 준 의혹이 있는 현명관 마사회장이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 밖으로 나왔다.
현명관 회장은 특혜 지원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그룹 비서실장 출신인 현명관 회장은 삼성이 승마협회를 통해 정유라 씨를 위한 186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세우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명관 회장을 상대로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 계획을 만든 경위를 조사하고, 삼성과 최순실 씨측의 협의가 있었는지도 집중 추궁했다.
또한 검찰은 삼성이 최 씨 모녀의 회사에 35억 원을 특혜 지원하는데 현명관 회장이 개입했는지도 확인했다.
검찰수사팀은 정유라 씨를 직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조원동 전 수석은 대통령의 뜻을 언급하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