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모든 혐의들은 사상누각이 아니라 견고함으로 뭉쳐져 있다"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이 공개됐다.
손석희 앵커는 21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앵커브리핑을 시작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사상누각은 모래 위에 지은 집을 말한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했다"며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다"라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
이어 손 앵커는 "청와대는 검찰 조사에 일절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 혐의들은 사상누각이 아니라 견고함으로 뭉쳐져 있다. 모래 위에 지은 집에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가 시스템의 한 부분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 자체가 아닌가. 즉 선출된 조직이 선출되지 않은 비선조직과 힘을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부실하지만 견딜만 하다고 믿어왔던 조직은 매우 위태로웠다. 우리의 의지와 반대로 사상누각에서 살아오고 있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민주주의는 허약해져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