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FA 이원석과 4년 27억 계약 체결 "내야 전 포지션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FA 자격을 얻은 '두산 베어스' 이원석과 계약을 체결했다.
오늘(21일) 삼성은 "이원석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4년간 계약금 15억원, 연봉 3억원, 총액 27억원의 조건이다.
이에 이원석은 2017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뛰게 됐다.
이원석은 광주 동성고 출신 내야수로 2005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됐고 2009년 두산으로 이적했다.
삼성 측은 "만 30세인 이원석이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영입 이유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체제를 구축, 라이온즈 내야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석은 "훌륭한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뛰게 돼 기쁘다"라며 소감에 대해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동안 몇 차례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삼성 구단이 나를 진심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원석은 올 시즌 상무로 전역하자마자 1군에 합류해 앞선 9월에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고, 당시 그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기록하며 야구팬들에게 실력을 입증 한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