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 “매우 진솔한 대화 나눴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진솔한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고 CNN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오후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이번 만남에 대해 비공식적 회담이었기 때문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상세히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트럼프 집권 후 미국과 일본이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한 이번 회담에서 방위비 분담 등 안보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지 밝히지 않은 채 “트럼프 당선인이 신뢰할만한 지도자라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뉴욕회담에 앞서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에 파견된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총리보좌관은 16일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데빈 누네스 하원의원과 회담을 통해 미일동맹 및 TPP협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가 당선 이후 외국 정상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회담은 약 90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