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결혼은 필수다' 생각하는 사람 비율 절반 가까이로 감소

통계청 발표, '결혼은 필수다' 생각하는 사람 비율 절반 가까이로 감소

통계청이 '결혼은 필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10명 중 7명은 외국인과 결혼하는 데 대해서도 개방적인 인식을 보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9%였다.

이는 2010년의 64.7%와 비교하면 상당히 감소한 수치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56.3%)가 여자(47.5%)보다 결혼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했다.

66.1%는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인식은 20대(76.6%)와 30대(76.2%)에서 많았다.

이혼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39.5%로 내려간 반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비율은 43.1%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는 75.4%가 '과도한 편'이라고 답했다. 미혼 남자(68.3%)보다 미혼 여자(74.8%)가 '과도한 편'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82.3%)와 40대(79.9%)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의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233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8일부터 16일 동안 조사된 내용을 집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