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최순실 측근 '3인방' 공개…우병우 장모-홍기택·현명관 부인 등 인사개입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인사에 개입한 '3인방'을 지목해 이목이 집중된다.
박영선 의원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진행된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 홍기택 전 산업은행 총재의 부인인 전성빈씨,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의 부인인 전영해씨를 '3인방'으로 거론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성빈 씨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과의 동문인 인연을 바탕으로 인사에 개입했다.
전영해 씨의 경우 같은 당의 김현권 의원이 인사 개입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는 이화여대에 1억원을 기부하고 최순실의 회사와 거래했다"라며 "우 전 수석의 장모도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사안에 대해 범죄 혐의가 특정되고, 단서가 있으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팀에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 윤갑근 특별수사팀장 등 우병우 사단이 포진해 있어 검찰 수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