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11일 0시 개통, 확 가까워진 강원도 '서울→원주 54분, 인천공항→평창 2시간 43분'
제2영동고속도로가 오는 11일 0시에 개통한다,
서울(상일나들목)~강원 원주 구간을 54분 만에 달릴 수 있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개통식을 갖고 오는 11일 자정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제이영동고속도로㈜는 오늘(10일) 오후 3시 경기도 양평군 단석리 양평휴게소(원주 방향)에서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식을 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복완 경기도부지사, 지역주민, 시공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과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총연장 56.95㎞, 폭 23.4m 왕복 4차로로 1조5천978억 원을 투입, 2011년 11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됐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접근성이 향상되고 영동고속도로의 교통 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설명에 따르면 이 도로를 이용해 서울서 원주로 이동할 경우 기존 영동고속도로보다 거리는 15km, 시간은 23분 단축돼 연간 약 1천500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시 서울 상일나들목을 나와 경기도 광주를 거쳐 강원도 원주까지의 전체거리 86km이다. 시속 100km/h로 주행시 54분 즉, 1간에 안에 서울에서 원주까지 도착이 가능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진행 시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약 2시간 43분 만에 주파 가능한 252km의 최단거리 도로가 마련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필수적인 교통수송 분야에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원주 기업도시·혁신도시를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1일 예상 교통량은 약 5만8천390~6만8천810대로 년간 약 1천500억 원의 물류비 절감과 260억 원의 환경개선 효과로 이어져 30년간 약 5조 원의 직간접 효과가 예상된다.
74개의 교량이 약 10.2km에 걸쳐 세워지고, 터널은 12개가 총 길이 약 13.2km로 건설됐다.
휴게소는 경기도 광주와 양평에 양방향으로 각 1개씩 모두 4개가 들어선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간선도로가 부족한 경기도 광주시와 여주시, 양평군을 거쳐 강원도 원주시까지 한 번에 이어준다.
3개의 분기점(경기 광주·신평·원주)과 7개의 나들목을 통해 중부내륙권을 거치는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국도 3호선(성남-장호원자동차 전용도로)을 비롯해 국도 37호선, 국지도 70·88·98호선, 지방도 349호선, 군도 7호선과도 맞닿아 있다.
한편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된 고속도로는 준공과 함께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고 30년간 민간이 운영한다.
통행료는 최장 광주~원주 구간 기준 4천200원으로 확정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