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요동…정부 오늘(10일) 경제점검회의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영향 대응책 모색'
트럼프 당선에 우리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정부는 오늘(10일) 오전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밤사이 세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전만 해도 금융시장도 정부도 차분했다.
그러나 2,000선을 지키며 오름세로 출발하던 주가는, 오전 11시쯤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치고 나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마 했던 트럼프 당선이 점차 확실히 되자 코스피는 한때 194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9개월 만에 600선이 깨졌다.
신흥국 화폐인 원화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지며 환율은 한때 20원 넘게 치솟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예정에 없던 긴급 회의를 열고 불안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코스피는 1,958선까지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도 600을 되찾지 못하고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이상 급등한채 1149원 50전으로 마감했다.
한편 일본 증시가 5%이상 폭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동반하락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는 지난 6월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 공포가 그대로 재연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