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특별대담, 시청률 신드롬급 인기…유시민, 미 대선 트럼프 당선에 "집안일 더 신경쓰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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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제공

JTBC '뉴스룸' 특별대담, 시청률 신드롬급 인기…유시민, 미 대선 트럼프 당선에 "집안일 더 신경쓰라는 의미"

JTBC '뉴스룸' 특별대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8%대 시청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스룸'은 전국 기준 8.1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특별 편성된 JTBC '특별대담-2016 미국의 선택 그리고 우리는'은 4.94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상파의 골든타임 드라마 방송 시간대에 편성된 것을 고려하면 선전한 셈.

특히 최근 '뉴스룸'은 지난 6일 연속 8%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더니, 지난 8일에는 시청률이 9.091%까지 치솟는 등 신드롬 급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JTBC 특별대담에서 유시민 전 장관이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지난 9일 밤 종편채널 JTBC 특별대담 '2016 미국의 선택 그리고 우리는'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JTBC 특별대담에 최영진 전 주미대사, 문정인 연세대 명예 특임교수와 함께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전 장관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의 공약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우리시간으로 지난 8일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날 유시민 전 장관은 먼저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 오늘 일어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트럼프 당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트럼프의 당선 요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 하나는 미국이 오랜 시간 지구촌의 방범대장 역할을 해왔는데, 이젠 미국인들이 집안의 일을 조금 더 신경을 쓰라는 의미로 선택한 것 같다. 이게 세계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가 세계 각지 분쟁 등 외교문제에서 자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내수활성화 등 미국 내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공약을 표방한 데 대해 유권자들이 반응했다는 것.

그러나 유 전 장관은 "미국적 고립주의를 주장한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트럼프가 내세우는 보호주의 정책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유 전 장관은 "보호 무역은 미국의 답이 될 수 없다. 고용이 향상되거나 성장률이 높아질 확률이 거의 없다"며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공약을 평가 절하했다.

이에 대해 "당선되자마자 몰락한 공업지대에 가서 일하게 해주겠다고 말을 했지만, 제조업 비율이 낮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79%로 서비스업에 종사한다. 제조업을 강조했지만, 미국 산업구조와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유 전 장관은 "미국의 수출이 줄어들면 이것이 미국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보호주의 정책이 미국에 도리어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환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월~목에는 오후 7시 55분에, 금~일에는 오후 7시 40에 방송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