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리더가 바라보는 2017 SS시즌 트렌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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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총 70여 개의 브랜드로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약 일주일간 개최됐다.

이는 한류열풍을 타고 국내 패션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외신들의 이목을 끌면서 6일 동안 진행 됐으며, 관록 있는 패션디자이너들과 신진디자이너들의 다채로운 컬렉션이 진행됐다.

이번 컬렉션에서 패션만큼이나 인기를 끌었던 건 헤어스타일이었다. 2017 SS 헤어트렌드를 반영하듯 파격적인 스타일과 내추럴한 스타일이 공존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중에 가장 눈길을 끌었던 마끼에(maquillee) 고준영 원장이 진행한 17개의 브랜드(진태옥, 카루소, 비욘드 클로젯, 자렛, 푸시버튼, 그리디어스, 조셉안 등)는 이번 컬렉션에서 패션과 헤어의 매칭이 아주 잘 됐다는 평가다.

고준영 원장이 진행한 17개의 브랜드의 백스테이지에서는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컴팩트하면서 유니크한 디자인의 헤어드라이기가 공개됐다.

그는 “시간을 다투는 패션위크 백 스테이지에서 빠른 시간 안에 스타일을 연출해줘 이번 패션위크에서 효자 노릇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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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준영 원장은 트렌드에 대한 몇 가지 질문에 답했다.

Q 이번 패션위크 17개 브랜드 헤어를 진행하면서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는지?

A 먼저 각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느낌의 헤어시안에 초점을 맞췄고, 그 다음으로 각기 다른 조건의 모델들에 맞게 헤어스타일을 조금씩 바뀌게 스타일링을 합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똑같은 헤어스타일은 너무 식상하고 재미없잖아요. 아마 컬렉션을 보시는 분들도 같은 느낌이실 거고요. 이렇게 다양한 조건의 모델에 맞게 다채로운 헤어 스타일링을 하면 헤어시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어 브랜드 아트디렉터 분들이 양손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좋아하는데, 그 때 많은 보람도 느껴요.

Q 요즘 패션위크의 트렌드는 어떤 흐름으로 바뀌고 있는지?

A 예전에는 많은 패션디자이너들이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많이 추구했다면, 요즘 컬렉션에서는 실제로 판매할 수 있는 느낌의 커머셜한 스타일로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헤어스타일도 내추럴하면서 커머셜한 스타일로 흐름이 많이 바뀌는 추세입니다.

Q 2017 SS 헤어트렌드를 예측해본다면?

A 지난 시즌의 트렌드 컬러로는 ‘세레니티’, ‘로즈쿼츠’ 등이 유행을 했는데요. 2017 SS 트렌드 컬러로는 따사로운 햇빛을 많이 머금은 파스텔 톤 컬러 - ‘민트그린’, ‘핑크베이지’ 계열과 염색을 한 듯 안 한 듯한 ‘소프트옴브레기법’이 유행할 것 같고요. 유행할 스타일로는 보헤미안 느낌의 큐트하면서 에스닉한 스타일과, 내추럴 하지만 조금은 강한 느낌의 펌이 유행할 것 같아요. 여기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반다나를 포함한 헤어 액세서리들을 개성에 맞게 활용한다면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겠죠. 여러분들도 한 번 시도해보셔서 패션리더가 되보는 건 어떨까요.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