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인터뷰┃여자여자] 볼수록 독특한 ‘4人4色’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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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이름에서부터 여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4인조 걸그룹 여자여자(보리, 리나, 아령, 미소).

지난해 12월 데뷔한 여자여자는 지난달 두 번째 싱글 ‘쥬시 시크릿(JUICY SECRET)’으로 컴백한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걸크러시 매력을 어필했던 이들은 이번 활동에서 섹시한 바리스타 콘셉트로 여성 팬뿐만 아니라 남성 팬들의 마음도 설레게 하고 있다.

“데뷔했을 때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걸크러시한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 ‘쥬시 시크릿’에서는 걸크러시와 함께 섹시와 큐티 매력도 함께 보여드리려고 해요. 여자여자가 이런 면을 숨기고 있었다는 걸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드린 것 같아요. 여심과 함께 남심을 저격하겠다는 각오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죠.”

네 명의 멤버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일자 단발 스타일과는 달리 한 명 한 명 캐릭터가 독특했다. 팀에서 애교를 맡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윙크와 손 하트를 날린 아령부터 지하철 2호선 개인기를 선보인 리나까지 종잡을 수 없는 여자여자의 매력이 돋보였다.

“낮에는 사과 같은 애플 보이스, 밤에는 꿀 같은 보이스를 가진 ‘낮사밤꿀’ 보리입니다. 수원에서 태어났고, 리더 겸 메인보컬을 맡고 있어요.” (보리)

“랩과 안무를 맡고 있는 막내 미소입니다. 막내답지 않은 카리스마로 무대에서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미소)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래퍼지만 팀에서는 애교를 담당하는 반전 매력 래퍼 아령입니다.”

“대구에서 올라온 ‘감성 보컬’ 리나입니다. 무대 위에서는 시크한 모습을 주로 보여드리지만 팀 내에서는 개인기 부자를 맡고 있을 만큼 유쾌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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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직전에는 막내 미소가 베트남 공연을 마친 후 알레르기 증세로 긴급 후송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컴백 시기가 예정보다 늦춰지기도 했다.

“그때 결막염 증세가 있어서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었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되다 보니까 처방을 잘못 받는 바람에 눈 상태가 악화됐어요. 저도 몰랐던 약물 알레르기가 있었던 거죠. 처음에는 아프기만 했는데 나중에는 눈이 퉁퉁 부어서 3~4일 정도는 눈도 제대로 못 떴어요. 한국 와서 제대로 치료 받은 후에는 많이 괜찮아졌어요.” (미소)

신곡 ‘쥬시 시크릿’은 힙합 트랩 장르를 기반으로 한 경쾌한 댄스곡으로, 다이내믹한 파워와 재미있는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특히 중독성 깊은 후반부 몰아치는 리듬이 돋보인다.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데뷔 때는 걸크러시로만 무장해서 무섭다는 의견도 있었거든요. ‘쥬시 시크릿’을 통해 조금 더 발전한 여자여자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해요.” (아령)

그동안 걸크러시와 섹시, 큐티 매력을 선보였던 여자여자는 앞으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매력이 많다고 털어놨다.

“청순함을 마음속에 고이 품어두고는 있는데 표출할 기회가 없어 아쉬워요.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꼭 청순한 콘셉트로도 인사드리고 싶어요.” (리나)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양한 장르의 콘셉트를 꼭 시도해보고 싶어요. 그게 청순이 될 수도 있고, 복고가 될 수도 있죠. 모든 장르가 어울리는 여자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렌지 캬라멜 선배님들처럼 귀여우면서도 만화 같은 코스프레 콘셉트도 해보고 싶어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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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여자의 뮤직비디오나 안무 영상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데뷔곡 ‘딜(Deal)’로 활동할 때는 브라질 팬들이 직접 ‘딜’ 안무 커버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브라질 남성 팬 분들이 ‘딜’ 안무를 커버한 걸 보게 됐어요. 정말 잘 추시더라고요. 감사의 의미로 저희가 그분들 이름을 써서 사인 CD를 보내드렸는데 그걸 받고 기뻐해주시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올려주셨더라고요. 계속 고맙다는 말을 하는데 저희가 더 감사하고 흐뭇했어요.” (보리)

“‘딜’ 안무를 커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때는 저희의 헤어스타일이 모두 달랐어요. 만약 저희처럼 머리를 단발로 자른 후 ‘쥬시 시크릿’을 커버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엄청 감동을 받을 것 같아요. 아마 회사에서도 그분들을 위해 소정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을까요.” (미소)

여자여자는 앞으로의 활동 목표와 함께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저희 얼굴과 이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노래가 차트 순위 안에도 들었으면 좋겠고, ‘쥬시 시크릿’이 많이 알려지면서 ‘딜’도 함께 역주행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보리)

“10개월 동안 만날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었는데 여전히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해요. 딜러(여자여자 팬클럽 이름)가 없었다면 저희도 없었을 거예요. ‘쥬시 시크릿’으로 보답하는 여자여자 될 테니까 여러분과 저희 모두 앞으로 오래오래 꽃길 걸으면 좋겠습니다.” (리나)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