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김흥국 등 소속 '연예인 회오리축구단' 언급…'최순실 사태' 연예계까지 번지나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사태에 연예인으로 구성된 '회오리축구단'을 언급해 이목이 집중된다.
'비선 실세'의 주축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연예인으로 구성된 '회오리축구단'을 관리하면서 특정 가수에게 혜택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늘(3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라며 연예계 또한 '최순실 게이트'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 의원은 "10년 전 장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안 의원은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라며 특정 연예인의 배후에 '최순실의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에, 그 정도 급(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급)의 가수들은 여러 명이 있다"며라 "그런데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하는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언급한 '회오리축구단'은 지난 1983년 5월 창단, 33년 역사를 가진 역사 깊은 연예계 사조직이다.
현재 연예인 '회오리 축구단'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인해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한편 '회오리축구단'은 방송인 강석이 단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싸이, 김흥국,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씨 등이 소속돼 있으며 배우 김수현의 아버지 김충원도 함께하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