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카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용체계(OS) 개발에 착수했다.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커넥티비티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심리스 컴퓨팅(seamless computing), 지능형 컴퓨팅(intelligent computing), 시큐어 컴퓨팅(secure computing) 등 `ccOS` 4대 핵심 기술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은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를 활용해 차량 내·외부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딥 러닝(Deep Learning) 등 고도화된 IT를 지원할 수 있도록 차량용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심리스 컴퓨팅은 차량의 온·오프라인 상태에 관계없이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변 인프라 및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계해 외부 기기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차량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
지능형 컴퓨팅은 운전자의 의도 및 상태를 적절히 파악해 지능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시큐어 컴퓨팅은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를 항시 감시하고 샌드박싱(sandboxing) 기술 등을 통해 차량 안전 및 운전자 데이터와 연관된 부분을 분리함으로써 시스템을 보호한다.
샌드박싱 기술이란 외부로부터 들어온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하지 않고 보호된 영역에서 분리해 실행함으로써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파일이 내부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대·기아차는 `ccOS` 개발을 통해 커넥티드카 대중화 시대를 가속화할 기술 리더십의 확보뿐만 아니라 자동차판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리눅스 기반의 지니비(GENIVI) 등 오픈 소스를 활용, 커넥티드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cc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와 지능형 원격 지원,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 현대·기아차가 중점 추진 중인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및 서비스 확장성을 제고하고 고도화를 추진한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