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스카이라이프 등 컨센서스 상향조정 기업이 실적도 좋다

24일 제일기획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 한다. 이번주에는 특히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 SK텔레콤 등 자동차, IT, 철강, 통신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실적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신한·KB금융지주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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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주사가 시장 컨센서스를 1000억원 이상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면서 “대손비용률 하락은 상당부분 예견된 일이었지만 모든 은행들의 판매관리비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은 의외”라고 말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거래소 대형주 지수에 속한 100곳 중 31곳의 실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21일까지 발표된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실적발표 기업 합산기준으로 영업이익 잠정치는 컨센서스를 17.0% 하회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관련 손실을 반영하면서 3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잠정치는 컨센서스를 11.5%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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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기업에는 SK하이닉스와 스카이라이프 등이 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최근 한달간 6.0% 스카이라이프는 3.0% 상향조정됐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던 스카이라이프는 증가세로 전환되고,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26일에는 현대차와 포스코,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 기업 중 최근 한달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기업은 포스코 뿐이다.

SK텔레콤, 기아차, 삼성SDI, 네이버 등의 발표가 예정된 27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KT&G만 실적이 상향조정됐다.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소폭이지만 하향조정됐다.

KT 실적이 공개되는 28일에는 롯데케미칼과 삼성카드 정도만 플러스 성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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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우려가 높아질수록 실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실적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발표 전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기업들의 실적이 실제로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 실적발표 예정기업 중 최근 한달간 3분기 영업이익 컨세서스가 상향조정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 SK하이닉스, POSCO, 롯데케미칼, 스카이라이프, 삼성카드, 한샘, KT&G 정도”라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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